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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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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라산둘레길 완주 후기
작성자 윤은숙 작성일 2024-03-30 01:26:25

한라산둘레 패키지에  신청하고  과연 5박6일간 걸을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안되면 하루정도는  쉬지 뭐  이런 생각으로  참여했다. 등산으로  산길 걸어본지도  7-8년 됐고  걸어봤자 동네  공원 한시간 정도  걸은게  다인 상태라서. 그래도  함께 간 친구가  네명이나  되니  든든한 구석도  있었다.
1일차는  공항 1번게이트 잎에서  11시에  집결.
버스로  이동하여  점심은 식당에서  곤밥 정식으로  맛있게  먹고. 식사 후  첫날이라  거리가  짧은 숫모르편백길 코스로  몸풀기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걷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온몸의  안쓰는  근육을  풀어주어  갑작스런  운동에  몸이  놀라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운동의 시작이었다.  저녁은  개별적으로  해결이라  먹고싶은 메뉴  골라 갈치조림으로 맛있게 먹고 
2일차는  동백길. 돌이많고  건천을 20여개나 건너는  길이다. 여행 초반이라  체력은  짱짱하고  날씨도  좋고  동백꽃도  간간이  있어  기분좋게  걸었다.
저녁에  발바닥과  발가락이  좀 아프긴 했지만.
특히  이날 어멍도시락은  너무 맛나고 좋았다. 주먹밥과  채소 과일.그리고   따듯한 미역국까지 소풍나온 기분으로 맛있게  먹었다. 둘레길  걷는거 외에  들머리, 날머리  각각  2km씩  4km 가  추가되었는데  날머리는  내리막이라  문제  없었다. 중간의  편백나무 숲에서 평상위에  누워 보는 나무와  휴식은  꿀물과 같았다.

3일차는 수악길 .동백길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인데  들머리  2km가  오르막이라  초반부터  힘을 빼고 시작했다. 수악길 역시  돌길과  건천을  건너고
서어나무 숲과  삼나무 숲을  걷고. 헤그머니소 까지 들러 둘레길 끝났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목장길 따라  걷는  한시간이  너무 지루했다 . 둘레길 중 가장 긴코스를 걸었고  돌길이라  다리의 피로로 심한 날이다. 수악길 절반 좀 지나서  국도를  건너는 곳이 있어  체력이 바닥났다면 이 지점에서  끝낼 수 도 있다. 다만  우리 팀은  모두가  수악길 1.2를  완주했다.   저녁에는 피로한 몸을  동네 목욕탕 가서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며  다리의 피로를  풀어줬다. 이날  점심은 어멍도시락 충무김밥과  따뜻한국. 무김치와  오징어 무침까지. 어멍도시락은  국이 있어  좋다.
4일차는  사려니숲길 .기상관계로 둘째날 코스였으나  바꿔 걸었다 .비교적 수월한 코스이나  초반의  절물길 3km 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힘 좀 뺀다. 
비예보가  있었으나  연기되어  구름만 잔뜩 낀 날씨여서  다행. 점심은  본도시락으로  제육볶음인데  먹으려고 보니  제육 범벅이  되있었다.  따뜻한 국이없어  아쉬움 가득.어멍도시락 생각이 간절.

5일차는  돌오름길. 비예보가 있어  한라산둘레길 통제되나 했으나  다행히  통제는  없었다. 비가  가늘게  와서  우비는 입었지만  오락가락하는 비라  별로  맞지  않았다. 점심이후는  비도 그치고
점심으로  김밥과  빵을  준비했는데  김밥은  맛있었다. 다만  빵 대신에  음료나  따뜻한 국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날 6일차 천아숲길. 돌오름길의 보림농장 삼거리서  갈라진다. 아침에는  비가 그쳤다.그러나  구름이  몰려와  시간이 지날수록  비가  세차진다는 예보다. 30여분 걸으니  비방울이  떨어져  모두  우비입고  비맞이 하고  걷는다. 가는비가 와서 부지런히  걷는데  천둥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제발 점심 먹을때까지만   이정도로  유지해달라고  기도하며  걸었다.  드디어  12시  점심시간 노루오름 삼거리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었다. 비방울이 조금씩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이렇게  비올때는  간편식인 샌드위치가  좋긴하나 따뜻한 음료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아쉬움.  비가  더오기전에  재빨리  먹고 볼일보고  서둘러 출발.
조금 지나니  천둥소리가  빈번하고  산 전체가  구름에  휨싸이고  굵은 비가  장대처럼 쏫아진다.
우비를  잘 여미고  모두들 비에  만발의 대비를  했으니  비한번  맞아보자  하며  씩씩하게  나아갔다.
그렇게  한 30분을 퍼붓더니  비방울이  가늘어진다.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고나니  비가 와도 이젠 상관없었다. 한참을 걸으니  하늘이 보이고  비가 그쳤다.
깍아지르는  천아계곡 아래로  내려갍대는  모두  우비를 벗고 비도 그치고  무사히  천아숲길까지  한라산 둘레길  완주.
마지막날  잊지못할  숲속 우중 걷기를 경험했다.  어렇게  비에 맞서  걷고나니  기분도  좋아진다.
5박6일간  한라산둘레길  완주한것도  대견하고,  잘 버텨준 다리도  고맙고,.함께 걸어준  길동무들이  있어서 더  즐거웠던  트래킹 여행이었다.